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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의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 붕괴가 지목되고 있다. 아시아 산악 지대에만 약 9만5000개의 빙하가 존재하며, 이들의 총면적은 한국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콜로라도주립대의 댄 맥그래스 교수는 이 빙하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질량을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매년 이 지역의 빙하가 녹아 생기는 물의 양이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 꼭대기까지 잠길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는 아시아 산악 지대에서 매년 사라지는 빙하의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네팔 홍수와 같은 재해가 이미 예견되어 왔으며, 앞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우스플로리다대의 제이슨 굴리 교수는 네팔의 빙하가 마치 시한폭탄과 같다고 지적하며, 지난 20년간 빙하 지역에서 수십 차례의 붕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억제되지 않는다면 2100년까지 아시아 고산지대의 빙하가 최대 75%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