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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행정부 차원의 준비를 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켈리 맥케이그 국장은 최근 화상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합의에 도달할 경우 DPAA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백악관의 질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맥케이그 국장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과 유사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합의에 도달할 경우 DPAA가 준비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다시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DPAA는 미군 유해 수색 및 발굴, 신원 확인과 봉환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6·25전쟁 당시 전사하거나 포로가 된 미군 유해를 수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DPAA에 질의를 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연내 회동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이뤄진 움직임으로 보인다. 맥케이그 국장은 미군 유해 발굴을 인도적 임무로 강조하며, 북한과의 협력이 양국 간 대화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는 2018년 정상회담에서 미군 유해 발굴과 송환에 합의했지만 이후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현재 북한에는 약 5천300명의 미군 유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