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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우일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신의 만화 인생을 돌아보았다. 57세의 그는 33년 전 자가 출판 만화로 데뷔한 이후, ‘엽기 만화가’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대표작인 ‘도날드 닭’과 ‘노빈손’은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주류 만화가가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우일은 최근 신작 『이우일의 만화 그리스로마 신화』를 출간하며, 과거의 만화 스타일과는 다른 무거운 색채의 수묵화를 시도했다. 그는 “거창한 건 아니지만 변화한 모습, 이전 것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웹툰을 그리지 않는 이유로 “인터넷에 연재하기엔 역량이 안 된다”고 말하며, 그래픽 노블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만화에 대한 시각이 변화했다고 언급하며, “예전에는 시스템을 부정하는 성향이 강했지만, 지금은 비판적인 시각을 부드럽게 은유로 보여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우일은 과거의 영광에 연연하기보다는 현재의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나는 일관성보다 계속 바뀌어가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그의 새로운 작품은 과거의 만화와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