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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서현 2.35조 주담대, 7월 7540억 만기...삼성전자 ‘오버행’ 다시 고개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를 모두 납부했지만, 홍라희와 이서현이 담보로 빌린 대출의 만기가 다가오며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M 2:32

출처 인사이트원문 제목 Hong Ra-hee and Lee Seo-hyun Face 2.35 Trillion Won Loan Maturity in July, Samsung Electronics 'Overhang' Resurf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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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 일가가 이건희 선대회장 유산에 대한 12조원대 상속세를 모두 납부했지만, 삼성전자 지분 매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총 2조3528억원을 빌렸으며, 이 중 7540억원의 만기가 오는 7월 돌아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1조8550억원을 빌렸으며, 담보로 제공한 삼성전자 지분은 약 0.65%에 해당한다. 이서현 사장도 삼성전자 지분 0.19%를 담보로 4978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7월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은 홍 명예관장이 4850억원, 이 사장이 2690억원으로, 총합 7540억원에 달한다.

내년 4월에는 4000억원 이상의 대출 계약도 종료될 예정이다. 차주 신용도와 담보 가치를 고려할 때 단기 차환 가능성은 있지만, 최종 상환 재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이재용 회장과 홍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유족들이 이 선대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상속 규모는 주식과 부동산 등을 포함해 26조원, 상속세는 약 12조원으로 추산된다. 2021년부터 6차례에 걸친 연부연납 절차도 마무리됐다.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 반복되었으며, 홍 명예관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주당 매각가는 20만5237원이었으며, 총 처분 규모는 3조786억원에 달한다. 삼성 오너 일가는 상속세 납부와 주식담보대출 상환 등을 위해 여러 차례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홍 명예관장과 이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대출금 규모를 크게 웃돈다. 홍 명예관장의 보유분은 약 20조원, 이 사장의 보유분은 13조원대로 추정된다. 담보 여력만 놓고 보면 대출 연장이나 차환이 가능하지만, 일부 지분 매각만으로도 대출 상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구조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 블록딜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오너 일가의 추가 지분 매각 가능성도 다시 거론될 수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지분 추가 매각 가능성을 대형 블록딜 후보로 보고 있으며, 매각이 추진될 경우 국내외 증권사들이 주관사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출 만기가 곧바로 지분 매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차환이나 만기 연장도 가능한 선택지이며, 변수는 최종 상환 재원이다. 홍 명예관장과 이 사장이 일부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하면 7월 만기 물량을 상환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삼성전자 주식에는 단기 매물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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