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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에 3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미디어텍이 스마트폰용 반도체에서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엔비디아는 미디어텍이 발행하는 해외 전환사채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CB 발행은 미디어텍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엔비디아 외에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참여했지만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디어텍이 자사의 기술을 활용해 AI칩을 설계하고, 이를 엔비디아의 대규모 연산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사는 PC용 반도체와 AI 기반 자동차 기술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시장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내년 매출이 70% 증가할 것이라는 장기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대규모 자금 투입에 따른 '순환금융'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조 티게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비디아의 자금 지원이 기술 체계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CEO는 이번 투자가 순환적이지 않다고 강조하며, 미디어텍의 독립적인 사업 운영을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AI칩 판매를 넘어 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칩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얼마나 현재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